두뇌를 쉴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은 텍스트를 읽는 데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워졌다. 이들이 디지털 기기를 잠시 놓고 다른 곳을 둘러보려면 비일상적인 행위가 필요하다. 나는 이것을 공간디자인적 관점에서 풀어내보고자 한다.어떤 사물을 바라보고 잠시 생각을 내려놓는 멍때리기라는 행위는 우리 뇌의 환경을 재구축 하는데에 도움을 주며,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준다. 물의 반사, 굴절, 흐름, 소리를 활용해 멍을 때릴 수 있고, 그 특성이 도서 공간과 조화되는 비일상적인 도서 공간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