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본 아름다운 운해를 형상화한 무드등이다. 구름이 바다처럼 드리워져 구름의 바다가 형성되는 것을 ‘운해’라고 한다. 운해의 경이로운 장관은 자연의 숭고함을 잘 나타내어, 자연의 숭고함을 중시하는 낭만주의 풍경화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대표작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에서도 잘 드러난다. 구름이 벗겨져 산이 드러나는 모습을 형상하려 했다. 부피감과 평면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구름의 양면성을 주제로 디자인했고, 전등은 밑에 배치하여 아침에 봤던 운해를 표현하려 했다. 따듯한 전구색으로 새벽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